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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힘내요 엄마에 상담 해봅니다. 작성일 2016.10.17
작성자 yunmi0705

안녕하세요. 저는 6세 남자 아이를 둔 엄마에요. 요즘 부쩍 혼이 나는 우리 아이의 마음과 성품? 성향이 매우 궁금해서요. 방송 진행에 폐를 끼칠 것 같아 주저하다가 가을 개편되면 더 이상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3-4살부터 누군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속상한 일이 있으면 홀로 방에 들어가 흐느적거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서 나와 엄마 잘못했어요. 엄마 사랑해요.” 말하며 저를 꼭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언어는 어눌하고 서툴어도 감정? 감성? 부분이 민감한 아이인 것 같아서 남자 아이가 마음이 여리면 이 세상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성품을 가진 아이라고 아빠와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키웠습니다. 아이가 5세까지는 혼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엄마인 저는 늘 천사 같은 목소리를 유지했죠.


6세가 되던 해 저의 아이는 아니, 싫어라는 말도 제법 잘하고,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저는 첫째 아이가 서툴거나 실수하면 아이에게 훈육이 아닌 감정으로 화를 부었습니다.

지난주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에게 뜬금없이 엄마 난 멀리 제주도로 가고 싶어. 왜 그런지 알아? 제주도에는 유치원이 없어.”

저는 그 말을 듣고 평소 제주도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제주도 여행 가고 싶은 줄만 알았어요. 집에 도착한 후 아이가 엄마, 나 오늘 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 두 번 혼났어.”라며 말을 꺼냈어요.

 궁금한 저는 왜 혼이 났냐고 물어보니,

~밀 말하면 엄마한테 또 혼나잖아.”

엄마가 궁금해서 그러니 솔직하게 얘기하면 화 내지 않겠다하니 그때서야 입을 열었어요. 그리고 왜 제주도를 가고 싶다고 얘기했는지도 알았지요.


저녁 시간 저는 그날도 감정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며 혼을 내서 너무 미안한 마음에 잠들기 전엄마가 화났다동화를 읽어 주었죠. 동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아이의 얼굴을 보았더니 눈에 눈물이 한아름 고여 있어 금방이라도 왈칵 쏟아질 것만 같았어요. 아이는 동화책 마지막 장면에서처럼 저를 왈칵 안으며 고개를 돌려 눈물을 닦아낸 모습에 저는 깜짝 놀랐어요.

 “슬퍼서 우는 거야?” “아니~안 울어.” 하며 엄마에게 눈물을 꼭 참고, 눈물이 들키지 않게 닦아내는 모습에 저는 동화책으로 제 얼굴을 가리고 동화 속 주인공 산이로 변신을 하여 아이와 대화를 했어요. “나도 엄마가 자주 화내고, 오늘 유치원에서 혼이 나서 속상해서 울었어.” 이 말을 들은 저는 보배롭고 존귀한 주의 자녀를 함부로 대한 제 모습이 주님 앞에 너무나 부끄럽고 아이에게 그저 미안하기만 했습니다.


저희 아이 잘 크고 있는 건가요? 저희 아이의 성향이 어떤 아이인가요? 이러한 성향을 가진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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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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